화성의 축성 과정을 전반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화성 축성과 신도시 수원 건설을 주도했던 조선 22대 임금 정조 및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와 관련한 유물을 통하여 역사적 상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모형 전시를 통해 축성 물자의 이동 경로와 재료에 따른 축성 방법을 살펴볼 수 있으며, 둔전과 시전의 재연을 통해 도시로 발전해 가는 조선후기 수원의 모습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사도세자 추숭과 수원부 읍치 이전
영조의 뒤를 이어 왕위를 계승한 조선 22대 임금 정조대왕은 흔히 탕평군주이자 호학군주라고 일컬어집니다. 정조는 왕위에 오른 후 왕세자인 아버지의 명예회복을 위하여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부 화산(花山)으로 옮겨 현륭원을 조성하고, 사도세자의 원찰로 용주사를 창건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화산 아래에 있던 수원부의 읍치를 팔달산 아래로 이전하여 행궁을 짓고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였습니다.
호학군주로서 정조의 그림과 글씨 그리고 100책에 이르는 문집을 통하여 왕으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살필 수 있습니다. 또한 정조의 생부 사도세자 관련 유물을 통하여 왕세자로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더불어 현륭원 천봉과 용주사 창건과 같은 정조의 사도세자 추숭사업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 화성성역과 신도시 수원 건설
정조가 구상한 신도시 수원은 축만제, 만년제와 같은 수리시설과 대단위 국영농장인 둔전을 경영하는 생산기반 시설을 갖추고 동시에 시전을 마련하여 상업을 진작시키고자 하는 도시였습니다. 이를 위하여 1793년 수원부를 유수부로 승격시켰으며, 1794년부터 화성 축성을 시작하여 1796년 완공하였습니다.
화성 축성과정과 이에 관련한 공사종합보고서인『화성성역의궤』등을 통하여 수원화성의 우수성을 살필 수 있습니다. 또한 신도시 수원의 생산기반시설과 시전 설치 등을 통하여 경제적 자력을 확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