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1796년(정조 20) 6월에 한양에 있는 장용영 내영에서 화성성역소(華城城役所)의 도청(都廳) 이유경(李儒敬, 1747~1804)에게 보낸 전령(傳令)이다. 현륭원과 수원부 무사들의 활쏘기 시험에 시상품을 전달하면서 나누어 주라는 내용이다. 장용영은 1793년 장용위를 확대 개편한 국왕의 친위부대로 한양 도성의 내영(內營)과 수원유수부의 외영(外營)으로 구성되었다.
이유경은 대표적인 수원의 무관 가문 출신으로 1774년 무과에 급제하여 중요 군직에 등용되었다. 정조는 수원화성 축성을 위한 관청으로 화성성역소를 설치하였고, 공사 최고책임자인 총리대신 채제공과 현장 총괄책임자인 감동당상 조심태에 이어 도청 직에 이유경을 임명해 현장에서 실무 전반을 맡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