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박물관 입구의 야외 공간은 또 다른 전시공간입니다.
수원화성박물관의 전시주제인 정조대왕과 세계유산 수원화성에 관련한 내용의 전시물을 이용하여 전시내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정조대왕의 태실
강원도 영월(寧越) 계족산(鷄足山)에 1753년 조성된 정조의 태실 및 1800년 가봉 후 세운 태실비를 복제한 것으로 조선 왕실의 태실문화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화성성역의 과학기기
세계유산 수원화성 축성 당시 사용한 거중기, 녹로, 유형거 등의 과학기기를 실제 크기대로 복제하여 전시하였습니다. 노동력을 줄이고 효용성을 증대하고자한 18세기 조선의 과학문명을 살필 수 있습니다.
녹로는 도르래를 이용하여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데 쓰이던 기구입니다.
각목으로 네모난 틀을 만들고 틀의 앞쪽으로 긴 지주 구실을 하는 간목 둘을 비스듬히 세운 다음, 간목 꼭대기에는 도르래를 달고 나무틀의 뒤쪽에는 얼래(줄을 감는데 쓰이는 기구)를 설치하여 동아줄을 얼래와 도르래에 연결하고 줄의 반대쪽에 있는 물건을 달아맨 뒤, 얼래를 돌려 줄을 감으면서 물건을 들어올리도록 한 것입니다.
1796년(정조20)수원화성을 쌓을 때에는 두 틀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거중기는 정약용이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하여 작은 힘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입니다.
거중기는 현재 도량형으로 7톤을 들어 올릴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며 주로 채석장에서 무거운 돌을 실어 올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화성성역의궤에는 거중기 전체도 및 부분도가 상세히 그려져 있으며 축성시 1대가 사용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수원의 목민관 선정비
화성이 축성되고 난 뒤 팔달문이나 장안문 밖, 아니면 화성 내 곳곳에 흩어져 세워졌던 수원의 유수 및 판관 등의 공덕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선정비 10기를 모아 조선시대 지방수령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였습니다.